신태용,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5.20 19: 25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경기였다".
성남은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 경남과 경기서 0-2로 패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중국 원정 경기를 다녀온 성남은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채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늘 경남에게 참패를 당했다"면서 "ACL 중국 원정을 다녀오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몸이 전체적으로 많이 무거웠다. 반면에 경남은 잘 뛰면서 승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성남에서 경남으로 이적한 조재철이 쐐기골을 넣은 것에 대해 "친정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다. 잘 적응해 더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제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 감독은 "ACL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했다면 이렇게 힘겨운 경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면서 "몸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할 말이 없다. 그런 모습을 지켜본 선수들이 너무 안타깝다. 앞으로 선수단 운영에 고민이 생겼다"고 전했다.
FA컵 경기도 준비해야 할 신태용 감독은 "내셔널리그 팀도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초점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고민이다. 회복훈련 하면서 전술적인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신태용 감독은 "올해 스플릿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경기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부상자도 많기 때문에 베스트 멤버가 나오지 못한다. 대체 요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생각했는데 힘겨웠다. 앞으로 일정은 감독이 잘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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