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선수들을 믿었다".
최진한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서 까이끼-조재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3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무승행진도 5경기서 마무리했다. 또 홈 5경기 만에 골맛을 보면서 공격력이 살아날 희망을 갖게 됐다.
경남 최진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경남을 후원해준 스폰서들과 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오늘 경기로 어느 정도 미안함을 씻어낸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었다. 점점 조지력이 좋아지고 있다. 득점력만 더 올라 온다면 분명 달라질 수 있다. 포항전에서도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윤일록에 대해 최 감독은 "오늘 그에게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 골을 넣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플레이가 좋았다"면서 "워낙 활동량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골을 넣는다면 분명 더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진한 감독은 "슛이 골대에 맞기도 했지만 분명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기 때문에 득점을 터트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까이끼, 조재철이 골을 넣으면서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동료 감독-코치들에게 경기력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최근 3경기 동안 경기력은 꾸준했다. 오늘은 승리를 맛봤기 때문에 더 기대해 볼 만하다.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