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든 교체든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
최진한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서 까이끼-조재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3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무승행진도 5경기서 마무리했다. 또 홈 5경기 만에 골맛을 보면서 공격력이 살아날 희망을 갖게 됐다.
이날 후반 37분 쐐기골을 터트린 조재철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친정팀인 성남과 경기서 골을 넣으면서 너무 기쁘다"면서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아 골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그 전에 골 찬스서 성공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이)재명이가 패스를 줬을때 슈팅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골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경기 전 성남 신태용 감독은 조재철에 대해 '통뼈'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신 감독의 평가에 대해 "상대와 몸 싸움을 이기기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이라면서 "신태용 감독님께서 좋은 평가를 내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기 전에 성남 라커룸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야속한 기분은 전혀 없다. 서로 잘 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출전 시간이 많지 않은 그는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자연스럽게 선발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선발이든 교체 출전이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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