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이 남방큰돌고래를 초근접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멤버들은 지난 주 헬기를 통해 남방큰돌고래 모습을 공개한데 이어 고무보트에서 직접 찍은 초근접 촬영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선물했다.
헬기에 탑승한 성시경만 돌고래를 멀리서 보는데 성공한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멤버들이 자진해서 재탐사에 나선 것. 하지만 남방큰돌고래는 쉽사리 멤버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거친 파도에 카메라에 물이 튀고 고무보트가 들썩였고 결국 해상 탐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며칠 후 차태현만 따로 제주도로 내려와서 남방큰돌고래 탐사에 도전했다. ‘1박2일’이 유일한 스케줄인 차태현이 자진해서 내려온 것. 차태현은 “내가 못찾으면 내일 수근이형이 오기로 했다. 다른 멤버들도 차례로 온다. 그들은 내가 찾기를 바랄 것”이라면서 체념하듯 말해 웃음을 줬다.
2시간의 탐사 끝에 차태현은 남방큰돌고래를 마주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우리가 찾았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돌고래가 눈앞에서 뛰어오르자 차태현은 연신 “우와”를 연발했다. 돌고래가 바다 위에서 뛰어노는 모습과 바닷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은 경이로웠다.
한편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제주도 앞바다에 114마리 가량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멸종 위기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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