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이기는 맛들었다."
홈런은 아니었지만 또 다시 해결했다.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25)가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타를 날렸다.
강정호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결승타를 날려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3-3으로 맞선 8회 이택근이 우중간 2루타로 찬스를 잡은 2사 2루에서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바로 오재일의 쐐기타가 이어지면서 팀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이로써 넥센은 구단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6연승을 달렸다. 강정호는 올 시즌 4번째 결승타를 날렸다. 팀내 최다.
13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정호는 경기 후 "8회 찬스가 걸릴 것 같아 준비했다"면서 "오늘 전체적으로 힘이 떨어져 밸런스가 좋지 못해 집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마지막 타석에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는 그는 "선수들이 모두 이기는데 맛들었다"며 "타자들이 계속 따라가 주고 점수를 뽑고 지켜나갈 자신감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letmeout@osen.co.kr
목동=손용호 기자/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