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 4방 폭발' SK, 한화전 싹쓸이 '1위 수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20 21: 32

홈런 4방을 폭발시킨 SK가 5점차 열세를 딛고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SK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7회초 터진 안치용의 역전 투런포 포함 홈런 4방을 앞세워 13-10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SK는 한화전 7연승을 내달리며 19승12패1무 승률 6할1푼3리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최하위 한화는 3연패 수렁. 
기선제압은 SK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이후 최정이 한화 선발 유창식의 4구째 가운데 높게 몰린 145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폴대를 직접 맞히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시즌 11호. 2회에도 SK는 박정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린뒤 계속된 2사 3루에서 정근우가 유창식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는 3회말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2사 1·2루에서 4번타자 김태균이 SK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의 5구째 가운데 높은 148km 직구를 통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스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든 것이다. 10경기 무홈런을 깬 김태균은 시즌 5호 홈런. 
한화의 화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계속된 3회 2사 2·3루에서 오선진이 마리오의 초구 높게 몰린 145km 직구를 공략해 중앙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1호. 4회에도 한화는 강동우의 볼넷과 양성우의 우전 안타로 SK 선발 마리오를 강판시킨 뒤 김태균의 땅볼, 최진행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8-3으로 벌렸다. 
하지만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안치용과 조인성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가 터진 SK는 대타 박재상이 한화의 바뀐 투수 정민혁의 7구째 몸쪽 137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8-7,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박재상은 시즌 2호 홈런. 
7회에도 SK는 1사 1루에서 안치용이 한화 좌완 박정진을 상대로 3구째 가운데 높은 12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승부를 뒤집는 좌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박정권의 볼넷과 박재상의 안타로 계속된 1·2루에서는 정근우가 바뀐 투수 송신영의 2구 높은 코스로 들어온 128km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근우는 시즌 1호 홈런. 
SK는 정근우 김성현 안치용 조인성 박정권 박재상 등 무려 6명의 타자가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언더핸드 박종훈이 2승(1패)째를 거뒀다. 정우람이 탈삼진 2개 포함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7회말 하주석의 데뷔 첫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진 박정진이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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