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엄마' 하희라, 김현주에 심장주고 떠나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5.20 22: 54

배우 하희라가 딸 김현주에게 심장을 이식하고 세상과 이별했다. 
2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바보엄마'(극본 박계옥, 연출 이동훈) 마지막 회는 선영(하희라 분)의 뇌종양이 악화되는 가운데 딸 영주(김현주 분)에게 심장이식 수술을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고만(신현준 분)에게 영주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은 선영은 딸의 옆을 지키다가 다시 뇌종양 때문에 찾아온 고통에 참을 수 없었다.

선영은 코피를 흘리면서 제하(김정훈 분)에게 딸 영주를 부탁, 결국 뇌사상태에 빠졌다. 그 시간 영주는 "이제 다 됐다. 다 됐으니 걱정말라. 우리 강아지 엄마 손은 약손이니까 이젠 다 나을거다"고 말하는 환영을 보고 의식을 찾았다.
영주가 의식을 찾은 시간 고만은 선영의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하지만 의사에게 "더 이상 살릴 방법이 없었다. 뇌사상태로 접어들었다"는 진단을 들었다.
고만은 "보내줘야겠다. 아내 소원대로 보내주게"라고 힘겹게 말을 꺼냈다. 이어 고만은 의사가 자신에게 남긴 편지를 읽고 오열했다. 선영은 고만에게 "영주 몸에 들어가 사는 거다. 딸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부탁했다.
영주는 제하에게 자신에게 엄마 선영이 찾아왔던 꿈을 말했다. 하지만 제하는 선영이 죽었다는 사실을 차마 전하지 못했다.
영주는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자신에게 심장을 주려고 하는 사람의 침대가 옆으로 지나가는 순간 선영의 똑같은 손톱을 보고 심장기증자가 엄마인 걸 알아차렸다.
그 사실을 알고 오열을 하던 영주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바로 수술실에 들어가 엄마의 심장을 성공적으로 이식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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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바보엄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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