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9회 투런' 이대호, "앞으로 더 치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5.21 08: 59

"앞으로 더 치겠다".
팀의 간판타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한국대포' 이대호(30, 오릭스)가 홈런 양산을 예고했다. 이대호는 지난 20일 야쿠르트와의 교류전에서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초 시즌 7호 투런홈런을 작렬시켜 팀에 2연승을 안겨주었다. 전날 1-2로 패색이 짙은 9회초 2사후 역전홈런을 날리고 다음달 또 다시 귀중한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리면서 개막 초반의 중압감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이다. 홈런포가 터지지 않고 타격 부진까지 겹치며 은근히 압박을 받아왔으나 경기를 거듭하면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고 7개까지 홈런수를 늘렸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소프트뱅크 페냐(9개)에 이어 2위다.

이대호의 홈런과 함께 연승을 올리자 팀도 한결 여유를 찾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경기를 관전한 미야우치 요시히코 구단주도 "이제야 팀이 (성적)부진에서 탈출하는 것 같다"고 반가워했다. 미야우치 구단주는 개막 직후 끝없이 추락하자 "이게 야구냐"면서 강하게 질책한 바 있다.
경기 후 이대호는 "(홈런을 때린 볼이) 높은 직구라고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현재 타격 컨디션은 대단히 좋다. 앞으로 팀을 위해 더 쳐야 한다"고 새로운 각오를 드러냈다. 앞으로 본격적인 홈런 양산을 예고하는 자신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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