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신만찬’, 성유리라는 배우를 남겼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5.21 07: 28

MBC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이 지난 20일 3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번 드라마의 가장 큰 수확은 성유리라는 배우의 연기 영역이 한층 넓어졌다는 것. 지난해 ‘로맨스타운’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주며 그동안의 연기력 논란을 잠재웠던 성유리는 바로 주말드라마를 선택하면서 연기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30회가 넘는 긴 호흡의 주말드라마도 성공으로 이끌면서 배우로서 한 단계 올라갔다. 미니시리즈 뿐만 아니라 주말드라마 여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어나가는 힘을 발휘한 것.

성유리의 눈물 연기에 안방극장이 울었고 성유리의 성공 스토리에 안방극장이 웃었다.
성유리는 그동안 ‘나쁜 여자들(2002)’로 연기자로서 데뷔한 후, ‘천년지애(2003)’, ‘황태자의 첫사랑(2004)’, ‘어느 멋진 날(2006)’, ‘눈의 여왕(2006)’, ‘쾌도 홍길동(2008)’, ‘태양을 삼켜라(2009)’에 출연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아이돌 그룹 핑클 출신의 인형 같은 아름다운 외모로 초반에 주목을 받았다면 이제는 배우 성유리로 불리면서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뗀지 오래다.
성유리는 ‘신들의 만찬’ 촬영에 앞서 극중 요리사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요리 강습을 받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한 덕에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예쁜데 연기를 하는 배우가 아닌 ‘연기를 잘하는 예쁜 배우’로 거듭났다.
‘신들의 만찬’은 끝났지만 조만간 성유리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차형사’에서 성유리는 허당 패션 디자이너 역할로 파격 변신할 예정이다. 그동안의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 대신 코믹한 매력을 발산할 성유리의 연기변신에 영화 ‘차형사’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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