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亞 해외파 중 가가와 인기, 한국 선수들 혼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21 09: 39

"가가와 신지 인기 급상승, 한국파는 혼란 속".
AFP통신이 지난 20일(한국시간)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지난 시즌 해외파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상을 정리해 홍콩발로 보도했다.
AFP통신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일본 대표 가가와 신지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주목되는 가운데 각 리그의 아시아 선수들은 인내를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해외에서 뛰고 있는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이 신통치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혼란스러운 시기를 맞고 있다. 가가와의 맨유행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맨유 소속 박지성이 좋지 못한 시즌을 보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의 올 시즌 리그 선발 출장수는 10경기. 4월에 치러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서 후반 도중 교체 출전했지만 팀도 0-1로 패했다"고 설명한 AFB통신은 "계약조건에 따라 1년 더 맨유에서 뛰게 된 박지성은 맨유에서 은퇴하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자신의 꿈이 현실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주영에 비하면 박지성은 건투하고 있다"고 평하며 박주영의 한국 국가대표 제외 소식을 다뤘다. "박주영은 AS모나코에서 뛸 때 취득한 10년 장기체재 비자를 이유로 병역 의무를 연기했다. 이 때문에 논란이 일어나 국가대표에 소집되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국가대표는 선수 개개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는 최강희 감독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지동원과 이청용에 대해서도 좋지 못한 평가가 이어졌다. "선덜랜드의 FW 지동원은 국가대표에는 선발됐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고 리그 통산 2골로 괴로운 시즌을 보냈다. 또 볼튼의 이청용은 프리시즌 중 다리골절 부상으로 시즌의 대부분을 헛되게 보냈다"고 평가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대부분이 혼란 속에서 시즌을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가가와에 대해서는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가가와는 지난 16일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면담한 사실이 밝혀지며 맨유 입단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볼튼으로 임대된 미야이치 료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활약을 보이는 듯했으나 점차 그늘을 보였다"고 혹평했다.
가가와의 약진과 한국 선수들의 부진을 전한 데 이어 분데스리가가 일본인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기세라고 전한 AFB통신은 그 대상으로 기요타케 히로시(세레소 오사카) 사카이 히로키(가시와 레이솔) 등을 꼽았다. 또한 혼다 게이스케와 가와시마 에이지의 이적 가능성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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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 신지-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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