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매치' 장훈, "팬들에게 멋진 경기 돌려주고 싶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21 16: 48

"한국 프로야구 역사가 30년이나 됐는데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돌려주고 싶었다".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전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가 7월 20일 오후 6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21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는 레전드 매치를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 일본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명구회 대표로 참석한 장훈(72) 씨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가 30년이나 됐는데 팬들에게도 멋진 경기를 돌려주고 싶었다. 야구 발전을 위해 좋은 취지인 것 같아 생각하게 됐다"고 이번 매치가 성사된 동기를 밝혔다.

장훈 씨는 이어 전 야구계의 슈퍼 스타들이 모이는 레전드 매치에 대해 "나이든 선수들이고 몸도 불편하지만 기술은 아직 여전하다. 그런 모습을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일본 OB팀은 이날 선발로 일본과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최고의 마무리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를 예고했다.
일본 OB팀에서는 사사키 가즈히로 외에도 기요하라 가즈히로, 이토 쓰토무(현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 등 유명 선수들이 출전한다. 장훈 씨는 "사실 섭외가 굉장히 힘들었다. 아시아와 미국(의 레전드 매치)을 위한 중간점으로서 이번 대회를 계획하게 됐다. 선수들도 그런 점을 생각하고 한국 대회에 참가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장훈 씨는 재일교포 출신의 전 일본 프로야구 선수로 아시아 최초의 3000안타 기록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장훈 씨는 레전드 매치에서 일본 OB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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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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