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토종 에이스' 류현진-윤석민의 카스포인트, 그 이유 있는 선전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2.05.21 17: 56

시즌 초반 외국인 선발 투수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두 토종 선발 투수가 한국 프로야구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 토종 선발 에이스 한화 류현진과 KIA 윤석민은 각각 카스포인트 860점과 787점을 획득하며 카스포인트 투수 부문 4위와 5위, 상위권에 올라 있다.
 
 
한화 류현진은 8경기 선발로 등판해 6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2승(선발승 125포인트), 3패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렇듯 선발투수로서 6이닝 이상 좋은 공을 던지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경기가 빈번했다. 그럼에도 류현진이 카스포인트 투수 부문 4위인 이유는 8경기 56이닝(이닝 10포인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던 경기를 제외하고는 매 경기 7.5이닝을 소화하며 최다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또한, 70개의 탈삼진(탈삼진 10)으로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어 많은 카스포인트를 쌓을 수 있었다.
 
 
반면, KIA 윤석민은 7경기 선발 등판해 2승 1패를 챙겼지만, 카스포인트 투수 순위 5위에 올랐다. 윤석민이 2승을 기록한 경기 모두 불펜의 도움 없이 스스로 9회까지 공격을 막아냈다. 4 월 17일 넥센을 상대로 완투승(완투승 150포인트), 5월 11일 두산전에서 완봉승(완봉승 175포인트), 두 차례 완투 경기를 기록했다. 특히 17일 넥센전에서는 개인 최다 탈삼진인 14K, 무사사구를 기록하며 340점이라는 많은 카스포인트를 쌓을 수 있었다. 현재까지 1패(패 -25포인트), 사사구 10개(사사구 -5포인트)로 카스포인트의 감점 요인을 피해 간 것이 높은 카스포인트를 기록한 이유이다.
 
 
두 선수는 가장 큰 가산점 요인인 선발승을 챙기지 못했지만, 류현진은 최다 이닝과 최다 탈삼진으로 많은 가산점을 획득하고 윤석민은 적은 사사구와 패를 기록하며 감점 요인을 줄여 카스포인트 투수 부문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카스포인트는 투수의 경기당 투구내용을 바탕으로 한 기록데이터를 객관적인 수치로 환산하여 계산된다. 때문에 많은 승수를 얻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선발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낸다면 남은 시즌 카스포인트 투수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카스포인트'는 No.1 스포츠 채널 MBC Sports+와 대한민국 1등 맥주 CASS가 함께 프로야구 기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한 독자적인 점수 체계다. 시즌 중 카스포인트를 바탕으로 주간 탑플레이어를 선정해 시상하며, 현직기자들로 이뤄진 카스포인트 에디터들이 경기 중 결정적 상황을 주간 카스모멘트를 선정한다. 카스포인트 주간 MVP ‘쉬크 TOP플레이어’는 ‘베이스볼투나잇 야’를 통해 매주 화요일, 카스모멘트는 매주 월요일에 공개된다. 카스포인트 관련 자세한 내용 확인은 홈페이지(http://www.casspoint.com/)를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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