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오는 23일 저녁 7시 30분 대구 스타디움에서 경찰청을 상대로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을 치른다.
최근 대구는 정규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순위는 8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상승세가 다소 가라앉은 상황이다. 이에 대구는 이번 경찰청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과 16강 진출을 노린다.
하지만 최근 2년간 대구의 FA컵 전적은 좋지 않다. 2010년에는 수원시청에 32강에 패했고, 2011년에는 울산현대미포조선에 32강에 패했다.

이번에 상대하게 될 경찰청은 최근 국가대표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두현과 염기훈이 소속돼 있으며 양동현, 김영후 등 K리그 출신 선수들도 대거 포진하고 있어 축구팬들에겐 '레알 경찰청'으로 불리고 있다. 경찰청은 현재 R리그(K리그 2군리그)에서 2승 3패로 A조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FA컵에서 경찰청은 예선 1라운드에서 부천FC(K3)에 4-0으로 이긴데 이어 예선 2라운드에선 용인시청(N리그)에게 4-0으로 이겨 파죽지세로 32강까지 올라왔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못이길 상대도 아니다. 상대팀이 국가대표 및 K리그 출신 선수가 다수 포진돼 있다 해도 객관적인 전력에선 대구가 우위다. 또한 상대팀 경찰청 역시 R리그에서 2연승 뒤 3연패를 기록하는 등 초반 기세가 사그라진 상태다.
경기를 앞두고 모아시르 감독은 "FA컵은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경기인 만큼 이기면 남고 지면 떨어진다. 따라서 집중이 필요하며 철저한 준비가 중요하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대구가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할 경우 추첨을 통해 상대팀을 정하며, 16강전은 내달 20일 수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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