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가가와, 돈 안 맞으면 1년 더 있어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5.22 07: 16

"이적료가 맞지 않으면 1년 더 우리와 함께 해야 한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가가와 신지가 맨체스터로 날아가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도도 "가가와가 일본으로 귀국하기 전 퍼거슨 감독과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가가와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협상이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과 함께 유럽 언론도 가가와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현 소속팀인 도르트문트가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나섰다.

 
21일 도르트문트의 한스-요하임 와츠케 단장은 빌트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선수가 이적을 원한다면 이야기 할 준비가 됐다"면서 "만약 가가와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높은 가격을 물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가가와는 1년 더 우리와 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가가와의 계약기간은 2013년 여름까지. 이미 도르트문트는 가가와에게 4년 연장계약을 제시했지만 본인이 결별 의사를 밝힌 상황.
현재 도르트문트가 가가와의 이적료로 원하는 액수는 2000만 유로(약 308억 원). 세레소 오사카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가 35만 유로(약 5억 4000만 원)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몸값만 57배로 불어난 셈.
와츠케 단장은 "가가와는 그 연령대에 비해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라면서 "분명히 가치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