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레 데 로시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장수 감독을 해임한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지난 17일 마르첼로 리피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18일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던 리피 감독은 하루 먼저 광저우와 계약을 마친 후 바로 훈련에 참가했다. 리피 감독의 연봉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1000만 유로(약 148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피 감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광저우는 현재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을 찾는 중. 지난 시즌 600억 원을 들여 다리오 콩카, 무리키, 클레오 등을 영입했고, 최근에는 분데스리가에서 루카스 바리오스를 126억 원을 투자해 데려왔다.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선수들을 영입하며 이슈를 만들었다.

그러나 바리오스 외에 외국인 선수를 더 찾고 있는 리피 감독은 세리에 A서 활약하고 있는 다니엘레 데 로시(AS 로마)를 언급했다. 데 로시는 프란체스코 토티와 함께 AS 로마를 대표하는 선수. 로마 태생인 그는 로마 유소년팀을 거쳐 2001년부터 성인팀으로 승격했다.
지난 2월 AS 로마와 5년간 재계약에 성공한 데 로시에 대해 리피 감독은 적극적으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은 21일 리피 감독을 취재하기 위해 코리에레 델라 세라의 기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면서 리피 감독이 데 로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리피 감독은 "광저우 구단은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래서 내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대상이 데 로시가 될 수 있다. 현재 데 로시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확신을 가지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가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 로시는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또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탈리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올 시즌 EPL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가 데 로시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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