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모두 패한 삼성 라이온즈는 22일부터 롯데, SK와 안방 6연전을 벌인다. '디펜딩 챔프'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이 22일 롯데와의 첫 대결에서 3연패 탈출에 성공할까.
삼성은 브라이언 고든을 선발 예고했다. 140km 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일품인 고든은 6차례 등판을 통해 2승 2패를 마크했다. 평균 자책점은 4.09로 다소 높은 편. 마지막 등판이었던 16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던게 컸다.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 전적은 나쁘지 않았다. 한 차례 등판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10일 사직 원정 경기에서 6⅓이닝 2실점(4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비교적 선전했다. 삼성과 롯데는 연장 12회 혈투를 펼쳤지만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헛심만 썼다.

삼성은 전날 최형우, 배영섭 등 핵심 타자 2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류 감독은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했던 최형우와 신인왕 출신 배영섭의 1군 엔트리 제외를 통해 분위기 쇄신을 기대하고 있다. 최형우와 배영섭 대신 우동균과 김헌곤이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
KIA와의 3연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롯데는 외국인 좌완 쉐인 유먼을 선발 예고했다. 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평균자책점 3.35)를 거둔 유먼은 지난달 29일 LG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10일 고든과 선발 맞대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준서를 비롯한 상동 자이언츠 출신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상승세를 탄 롯데. 4번 홍성흔의 부활 조짐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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