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한화가 물러설 수 없는 3연전을 벌인다.
각각 7위와 8위를 달리고 있는 양팀은 22일부터 광주에서 물러설 수 없는 3연전을 벌인다. 각각 선두 SK와 6.5경기, 8경기로 벌어진 가운데 더 이상 밀릴 수 없는 처지이다. 여기서 무너진다면 더욱 힘겨운 상황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서로 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주말 3연전을 모두 상대에게 내주면서 KIA는 4연패, 한화는 3연패를 당했다. 연패탈출을 놓고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KIA 서재응(방어율 3.62), 한화는 양훈(방어율 4.71)이 선발격돌한다. 두 투수 모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팀 타율 1위(.280)를 달리고 있다. 김태균과 최진행의 가공할 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언제든 무섭게 터지는 타선이다. KIA에게는 선발 서재응이 한화 타선을 6회까지 3실점 이내로 막아야 승산이 있는 경기라고 볼 수 있다.
한화 선발 양훈 역시 달라진 KIA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이범호가 포진하면서 타선의 중량감이 더해졌다. 이용규-김선빈의 테이블세터진, 김원섭 이범호 최희섭 나지완 안치홍까지 막아야 한다. 역시 3~4실점으로 묶어야 연패 탈출 가능성이 보인다.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서재응과 김태균 최진행 라인의 대결 결과이다. 4할5푼4리의 맹타를 휘두르는 김태균과 최근 무서운 상승세에 오른 최진행의 방망이가 경기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다. KIA에서는 복귀후 홈런포를 터트리는 이범호가 키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불펜싸움도 누가 강하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다만 KIA가 한기주의 복귀와 함께 필승조에 짜임새가 생겼다. 한화는 여차하면 소바웃 바티스타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바티스타는 제구력 난조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여주었다. 양팀 모두 선발과 타격, 불펜까지 총동원, 연패탈출에 전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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