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들의 공황장애 고백, 누가 있나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5.22 08: 29

YG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의 투병 고백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많은 스타들이 경험하고 있거나 경험했던 질병,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현석에 앞서 이경규, 김장훈, 차태현, 전진 등 많은 연예인들이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양현석은 지난 2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순수하게 음악만 잘하고 싶은데 소속 가수들이 많아지면서 작년에 예기치 않은 사고가 있었다"며 "사실은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하려고 했는데 그 사건을 겪으면서 공황장애를 경험했고 대성과 지드래곤 사건 후 발작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양현석에 앞서 4월, 황혜영은 평화방송 라디오 '이동우 김다혜의 오늘이 축복입니다'에 출연해 "22살부터 시작했던 방송에 회의가 들어 TV 밖으로 나갔지만 슬럼프가 반복되며 공황장애와 폐쇄공포증을 겪었고 여의도에 4년 정도 얼씬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공황장애 투병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공황장애로 계획된 공연을 취소해야 했던 경험이 있는 김장훈은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미국 생활 중 공황장애로 급히 귀국해야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경규는 1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중년의 사춘기'라는 제목으로 멤버들의 심리를 진단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공황장애가 와서 4개월 정도 약을 먹고 있다"는 충격 고백을 했다. 차태현은 지난해 '힐링캠프'에 출연해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후 공황장애로 힘들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신화의 전진 역시 컴백 후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아직 공황장애가 완치되지 않았다"고 털어놨으며 현진영은 "과거 우울증과 조울증, 공황 장애로 힘들 때 아내의 정성 어린 간호로 호전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게감 있는 연기와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배우 류승수 역시 "공황장애로 딱 죽기 일보직전의 공포를 경험했다"고 털어놔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공황장애가 발생할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보이며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 공황장애를 경험한 스타들이 전하는 증세는 비슷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곧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경험한다는 것. 이경규는 "불안하고 고독하고 가슴 통증이 온다"고 설명했으며 양현석은 "내 몸안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plokm02@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