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진출' 김강우, 심사위원장 앞에 더 떨리는 이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5.22 09: 29

배우 김강우, 칸에 아는 사람이 있다?
 
김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돈의 맛(감독 임상수)'이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함에 따라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강우는 이를 위해 턱시도까지 새로 맞추는 등 설레는 마음으로 차곡차곡 준비를 하고 있다.

칸 영화제 참석은 처음이지만 김강우에게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바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 난니 모레티이다. 이탈리아 출신 영화 감독 난니 모레티는 지난 2007년, 김강우가 국내 최초로 국제 영화제에서 남우 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겨준 토리노 국제 영화제 집행위원장 중 한 사람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5년 전, 영화 '경의선'에서 선보였던 김강우의 연기를 기억하고 있을 난니 모레티가 김강우의 현재를 집약시킨'돈의 맛'을 보고 어떤 감상을 남길지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다. 수상 여부를 떠나 국제 무대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알아준 사람이 칸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김강우에게 의미 있게 다가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강우는 "긴장된다. 나의 과거 모습을 알고 있는 분께서 '돈의 맛'을 보신다니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부디 5년 전 보다 더 나은 연기였길 바란다. 정말 쑥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강우는 오는 23일 '돈의 맛' 출연배우들인 백윤식, 김효진과 출국한다. '돈의 맛'은 지난 17일 개봉, 21일까지 60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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