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이제훈, 일-사랑 잃고 복수만 남았다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5.22 10: 43

배우 이제훈이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에서 유아인의 배신과 신세경의 거절로 모든 것을 잃은 상실감에 사로잡힌 모습을 탁월한 연기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패션왕' 19회에서 재혁(이제훈 분)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가영(신세경 분)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가영은 "영걸(신세경 분)을 좋아하니 나를 기억하지 말아달라"고 퇴짜를 놨다.
가영의 말에 재혁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사실은 충격과 좌절감을 안고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내는가 하면 자신의 고백에 비아냥거리는 영걸에게 "사랑한다는데 창피할 게 뭐가 있어? 이가영이한테 전해라, 사랑한다고"라며 영걸에게만큼은 가영을 향한 마음에 지지 않으려는 재혁의 외 사랑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아버지의 말을 뒤로 한 채 예정대로 계약을 진행한 재혁은 인수하려던 회사가 영걸의 것이라는 사실에 분노, 아버지로부터 호되게 혼나며 내쫓길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재혁은 무릎 꿇고 빌어 간신히 한 번의 기회를 얻게 되지만, 인정받고 싶어했던 만큼 자존심이 크게 상하게 되고 엉망진창이 된 복잡한 심리 상태를 보여줬다. 
방송 말미 재혁은 "불가능한 사랑에 상처받지 말고, 기억하지 말아 달라 그랬지?"라며 가영을 끌어안고 "너랑 강영걸, 내가 완전히 지워 줄게. 기대해"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제훈은 모든 것을 가진 완벽한 재벌 후계자의 모습에서 한순간에 일과 사랑을 모두 잃은 깊은 상실감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한 눈빛과 표정으로 담아내 영걸과 가영에 괴로워하는 재혁을 완벽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ponta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