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가 결혼관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지수는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식당에서 진행된 JTBC 수목드라마 ‘러브어게인’(극본 김은희, 연출 황인뢰) 기자간담회에서 “결혼하고 서로 너무 불행하고 힘들면 각자 행복을 위해 사는 것도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극중 김지수는 종합병원 영양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지현 역을 맡았다. 백수인 남편 선규(전노민 분)을 돌보며 살아가다 30년 전의 첫사랑인 형사 영욱(류정한 분)을 만나 마음의 흔들림을 느끼게 되는 인물이다.

김지수는 “선규 같은 남편은 힘들 것 같다. 가끔 전노민 선배와 ‘이런 남편과 살 수 있겠나’라는 얘기를 하는데 나는 ‘못 살겠다’라고 대답한다”며 “어떤 부부든지 누구나 다 위기나 시련이 있는데 개선이 안되면 못살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극복해서 좋은 날이 온다면 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결혼 후 남녀 사이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대한 김지수의 생각은 확고했다. 김지수는 “내가 아이가 없어서 쉽게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너무 불행하고 힘들면 각자 행복을 위해 사는 것도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며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브 어게인’은 시골 남녀공학 중학교 졸업생들이 30년 만에 동창회를 위해 모이고 첫사랑과 재회한 남녀주인공이 순수했던 시절의 추억, 그리고 그에 상반된 현실의 무게에 직면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매주 수, 목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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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