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맡는 ‘알돈자’ 이혜경, “처음엔 ‘망둥이’ 같았죠”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2.05.22 16: 27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원조 알돈자 역으로 알려진 배우 이혜경이 자신을 망둥이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데이비드 스완, 김문정 음악감독, 배우 황정민 서범석 홍광호 이혜경 조정은 이훈진 이창용 서영주가 참석했다.
이 작품에서 세 번째 알돈자 역을 맡은 이혜경은 “맨 처음 알돈자를 연기할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망둥이 같았다”며, “조금은 교만한 모습이 아니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대에 오르는 소감에 대해 “두 번째 알돈자를 연기할 때는 가장 기억에 남을 만큼 못했다. 그래서 남들은 같은 역할을 세 번이나 하냐고 말하지만, 나에게 2012년 알돈자의 모습은 내 모든 열정을 쏟으려는 모습을 갖고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또 “세 번째가 돼서야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노래가 이렇게 멋진 지 진정으로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400년이 넘게 사랑 받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1965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토니상 5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으며, 국내에서는 2005년 ‘돈키호테’라는 공연명으로 초연돼 2007, 2008, 2010년 세 번의 앙코르 공연을 가졌고, 올해로 다섯 번째 공연을 맞는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에는 배우 황정민 서범석 홍광호 이혜경 조정은 이훈진 이창용 서영주가 캐스팅 됐으며, 6월 22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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