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성장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면 꼭 빅리그가 아니더라도 뛸 가치가 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을 할 것이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23)이 다음 시즌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오는 31일 스페인 평가전 및 카타르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위해 최강희호 2기에 소집된 기성용은 2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이틀째 훈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어느 팀을 가겠다, 어느 리그가 좋다라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면 충분히 도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곳이라면 꼭 빅리그가 아니더라도 뛸 수 있다”고 설명, 좀 더 광범위하게 자신의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해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실력을 떠나 유럽의 경우에는 선수 생활 이후에도 도움이 될만한 요소들이 참 많은 곳이다. 그 만큼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뛸 생각이 있다”고 말하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좋은 조건이 들어온다면 생각해 볼 것”이라고 이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0년 FC 서울을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에 입단한 기성용은 현재 구단과 계약기간이 1년 6개월 남은 상태이며 2011-12시즌을 끝으로 이적이 유력 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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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