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제작을 맡은 신춘수 프로듀서는 “‘맨오브라만차’의 50주년 기념 공연을 본고장에서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 작품의 프로듀서로서 소망이 두 가지 있다”고 운을 뗀 후, “한 가지는 멋진 캐스트들과 함께 세월이 흘러서도 이 작품을 계속 하고 싶다는 욕심이고, 또 다른 하나는 1965년도에 초연한 ‘맨오브라만차’가 맞는 50주년 기념 공연을 본고장에서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때의 기념 공연에는 지금까지 참여했던 모든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춘수 프로듀서는 공연에 대해 “뮤지컬 내 대사 가운데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미친 짓은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라며,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도 단비 같은 꿈과 희망을 안고 극장을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400년이 넘게 사랑 받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1965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토니상 5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으며, 국내에서는 2005년 ‘돈키호테’라는 공연명으로 초연돼 2007, 2008, 2010년 세 번의 앙코르 공연을 가졌고, 올해로 다섯 번째 공연을 맞는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에는 배우 황정민 서범석 홍광호 이혜경 조정은 이훈진 이창용 서영주가 캐스팅 됐으며, 6월 22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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