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훈련까지...’ 기성용, "컨디션 회복 중"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22 16: 53

허벅지 부상으로 최근 한 달여간 회복기를 가져야 했던 기성용(23, 셀틱)이 본격적인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지난 4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마더웰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예상보다 일찍 시즌을 마감해야 했던 기성용은, 국가대표팀 훈련 이틀째를 맞은 22일 마지막까지 남아 프리킥 훈련을 실시하며 떨어진 감각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동갑내기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비롯해 남태희(레퀴야), 이정수(알 사드), 조용형(알 라얀), 지동원(선덜랜드) 등과 함께 최강희호 2기에 조기 소집돼 지난 21일부터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기성용은 훈련 이틀째인 22일 정규훈련 시간이 끝난 뒤 남태희와 함께 20여 분 간 프리킥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기성용은 “6명이 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두기 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있다. 부상으로 쉬었기 때문에 아직 체력적으로, 또 감각적으로 100% 상태가 아니다. 남아서 따로 훈련을 진행한 것은 내가 가진 장점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습이었다”며 오는 31일 스페인전을 거쳐 다음달 9일 예정된 카타르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까지 감각을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기성용은 “(부상이 있었지만) 한 달 여 정도밖에 쉬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또한 킥에 대해서는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괜찮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한편 오는 6월 9일 원정으로 치러지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에 대해 기성용은 “날씨가 상당히 무덥다는 점에서 현지에서 계속 뛰었던 카타르 선수들보다는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기에 불리한 점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렇기에 최대한 볼을 잘 간수하고 컨트롤 하면서 경기를 펼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브라질로 가는 첫 단추가 될 원정 1차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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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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