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에서 가장 유쾌한 그룹이 될 것이다."
2인조 듀오 JJ프로젝트를 론칭시키면서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이 기존 아이돌그룹과 달리 신나고 유쾌한 매력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그룹들이 딱 맞아떨어지는 칼군무와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반면 JJ프로젝트는 팬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개구쟁이 친구 같은 모습. 그래서 그룹명에도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넣어,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티스트와 팬의 사이가 아니라, 같이 소통하면서 서서히 나가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지금 당장 잘하기보다 팬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거든요. 2인조가 흔치 않아서 저희도 처음에는 부담감이 있긴 했지만 둘이서 무대 위 에너지를 꽉 채울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했어요. 무대 위에서 잘 놀 수 있는 거로는 자신있어요."(제이비)

JJ프로젝트는 1994년생 동갑내기 제이비와 주니어로 구성됐다. 제이비는 본명이 임재범이라서, 주니어는 본명이 박진영이라서 이같은 예명을 갖게 됐다.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지만 두 사람은 지난 3년을 동고동락하며 절친해진 사이.
"2009년 JYP 공채 오디션 5기 동기예요. 그때 댄스 부문에서 우리 둘이 공동 1등을 했었거든요. 2인조가 될 줄은 몰랐지만, 언젠가 우리 둘이 한 그룹이 되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오디션 파이널 라운드 때는 우리 둘이 팀을 이뤄서 듀스 무대도 꾸몄었어요. 그냥 제 생각인데, 우리가 같이 있으면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뭔가 모를 매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주니어)

댄스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제이비는 이번에 보컬을, 주니어는 주로 랩을 맡게 됐다. 앞으로 성장할 예정인만큼 팀내 역할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
"노래 연습, 많이 했죠. 댄서니까 보컬을 걱정할 수밖에 없잖아요. 연습할 때 정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공기요? 있습니다.(웃음) 연습생활은 재밌었어요. 연습생 친구들이 나가게 될 때는 많이 울었지만, 그외 큰 스트레스는 없었어요."(제이비)
두 사람의 성격, 입맛, 취미 등은 정반대다. 조용한 제이비는 비오는 날 버스 여행과 요리를 즐기고 기욤 뮈소나 무라카미 하루키 등의 책을 읽는 걸 좋아한다. 활발한 주니어는 주로 춤을 추면서 시간을 보내고, 드라마를 좋아한다. 최근에는 KBS '사랑비'를 즐겨보고 있다.

KBS '드림하이2'로 이미 시청자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린 이들은 JJ프로젝트로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신나게 해드리는 게 목표. 데뷔곡 '바운스'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다 같이 놀자는 콘셉트다.
"'멋있다' 보다는 '신난다'는 반응이 더 좋아요. 오는 24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이 첫 무대인데요. 정말 떨리고, 설레고, 행복해요."(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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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