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진갑용이 머리를 짧게 자른 까닭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22 18: 00

'맏형' 진갑용(38, 삼성)이 단발 투지를 불살랐다. 진갑용은 22일 롯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머리를 짧게 자르고 대구구장에 나타났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한 뒤 팀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한 최고참 선수의 솔선수범인 듯 했다.
"스포츠 선수가 스포츠 머리로 해야지. 그리고 덥잖아". 진갑용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옆에 있던 김현규 트레이너는 "헤어스타일만 보면 (권)오준이와 비슷하다"고 한 마디 던졌다. 2년 만에 머리를 짧게 잘랐다는 진갑용은 "아내가 보더니만 깜짝 놀라더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하면 뭔가 좋아지지 않겠냐"고 연패 탈출을 향한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지인들과 간바지(진갑용이 운영하는 김치찌개 전문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갑용이가 왔더라.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에 놀랐다"며 "주장이 자르면 다들 자극을 받지 않겠냐"고 분위기 쇄신을 기대했다. '맏형' 진갑용의 단발 투혼이 과연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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