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병헌, '레드2' 브루스 윌리스와 동급주연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5.24 07: 31

월드스타 이병헌이 자신의 할리우드 주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이제 전세계를 주무르는 톱스타들과 같은 반열에 올라서서 기염을 토하는 수준이다.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드2' 포스터에서 이병헌은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등에 이어 4번째로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 유수의 제작사 서미트는 이번 칸 필름마켓에서 2013년 주요 라인업을 공개하는 가운데 특히 전작의 명성을 이어받은 '레드2'에 주안점을 뒀다. 은퇴한 정보요원들이 공동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다시 뭉친다는 줄거리의 '레드'는 브루스 윌리스와 존 말코비치의 환상적인 액션 콤비에  영국의 대표적 연기파 여배우 헬렌 미렌의 열연이 가세해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지 아이 조' 시리즈로 할리우드 액션스타 대열에 합류한 이병헌은 역시 악역으로 '레드 2'에 캐스팅됐지만 영화 속 비중과 캐릭터 스타일에서 완전한 주연으로 나섰다는 게 칸에 나온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서미트와 라이언스 게이트가 공동으로 제작해 칸 영화관계자들에게 배포한 안내책자 속 '레드2'의 포스터와 설명에는 이병헌이 브루스 윌리스와 거의 동급으로 대접받고 있다. 충무로 스타들도 자주 신경전을 펼치는 영화 크레딧 속 이름 순서에서 이병헌은 새로운 멤버로 함께 캐스팅된 마이클 더글러스의 아내이자 할리우드 대표미녀 캐서리 제타 존스에 앞선 자리를 차지했다.
청부살인업자 '한'으로 등장하는 이병헌은 대사 보다 액션이 강조됐던 '지 아이 조' 스톰 쉐도우와 달리 악역이지만 극을 코믹하게 이끌어가는 브루스 윌리스의 강력한 맞상대를 연기하게 된다.
한편, 칸영화제 행사장 맞은 편쪽에 개별 사무실을 운영중인 서미트에는 영화제 내내 세계각국 바이어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운데 특히 이병헌의 활약이 기대되는 '레드2'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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