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패션왕', 야망에 눈먼 유아인 결국 '죽음'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5.22 23: 15

SBS 월화극 '패션왕'에서 사업의 성공으로 승승장구하던 유아인이 돈에 대한 욕망으로 일과 사랑, 그리고 자신의 목숨까지 모두 잃게 되는 비극을 맞이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패션왕'에서 정재혁(이제훈 분)은 강영걸(유아인 분)에게 사기당한 사실에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조순희(장미희 분)는 재혁을 찾아와 영걸이 뉴욕의 어마어마한 펜션을 구입한 사실을 알리며 "나도 강 사장에 맺힌 게 많다.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다"며 "언론플레이를 하는 거다. 동대문 사람들의 피와 땀을 착취해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까발리는 것이다"며 은밀한 제안을 했다.
재혁의 YGM을 인수하게 된 GG의 영걸은 재혁의 사무실을 찾아오고 재혁은 영걸을 보며 순희의 제안을 계획했고, 이내 두 사람은 사실까지 왜곡하면서 영걸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를 신문을 통해 냈다.

그런가 하면 최안나(유리 분)는 걱정된 마음에 영걸에게 "이대로 GG포기할 것이냐"고 묻지만, 영걸은 천하 태평하게 "회사가 왜 망하느냐. YGM이 있다"고 답했다. 이후 안나는 "J패션으로 다시 돌아오라"는 정 회장(김일우 분)의 제안을 수락했다.
영걸을 파멸로 몰아넣으려는 재혁을 말리기 위해 찾아간 이가영(신세경 분)은 "우리 사장님에게 왜 그러냐"며 "자존심 좀 상한 것 때문에 그러느냐"고 묻지만, 재혁은 매몰차게 가영을 쫓아냈다. 그러나 이내 재혁은 가영을 쫓아가 "너와 나 우리 사이에 왜 강영걸을 집어 넣느냐"며 "네가 진심으로 원한다면 널 떠날 수 있다. 널 사랑하니까"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이후 영걸은 재혁을 찾아가 "2억만 빌려줄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다. 이에 재혁이 어이없는 반응을 보이자 영걸은 "가영이 패션쇼 열어주기로 했는데 내가 여력이 안 된다. 사람 망하는 거 한순간이더라"고 말했다. 재혁은 "YGM에서 손 떼기로 했으니 이태리 애들이랑 잘 해보라"고 말하고 영걸은 "너희가 빠지면 어떡하느냐. 도와줘야지. 너무한 거 아니냐"며 "YGM 지분을 모두 넘길 테니 가영이 패션쇼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재혁은 YGM의 지분을 1500억 원에 사들이게 되고 영걸은 자취를 감췄다. 이를 알게 된 정 회장은 재혁에게 손찌검을 했다. 이어 정 회장은 가영을 회사로 불러내고, "재혁한테 패션쇼를 해달라고 했느냐"며 "강영걸은 다른 남자에게 여자를 맡기고 도망가는 놈이다"고 말했다. 이어 영걸을 두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놈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이가영 씨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한 달 후 재혁은 '많이 놀라고 많이 원망했을 거야. 같이 보내는 비행기 표로 이곳으로 와라. 사랑한다'는 내용의 영걸이 보낸 편지를 가영의 집 우편함에서 발견했다. 재혁은 가영에게 "이제 어떻게 할거냐"며 "나 다음 주에 미국으로 간다. 같이 가자"고 제안하며 "여기서 괴로워하느니 가서 학교 다니자"고 말했다.
가영은 재혁을 따라 미국으로 가게 됐다. 재혁은 가영에게 "강영걸 뉴욕에 있다는데 한번 만나볼래?"라고 묻지만, 가영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후 영걸은 미국에서 재혁과 가영을 우연히 목격하고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에 실망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랑을 잃은 슬픔에 술에 의지하며 생활하던 영걸은 가영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지만, 그때 정체 모를 괴한에게 총 맞아 죽음을 맞이했다.
pontan@osen.co.kr
'패션왕'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