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km' 헨리 소사에 대한 SUN 첫 평가는 물음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5.23 07: 20

"너무 뻔히 드러나는데".
KIA 새로운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에 대한 선동렬 감독의 평가는 물음표였다. 소사는 지난 21일 광주구장에서 불펜투구를 했다. 가볍게 25개를 던졌고 선동렬 감독이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다. 결과는 미덥지 않은 모양이었다.
선 감독은 "글쎄? 볼 25개를 던졌는데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볼을 던지는데 무슨 구종의 볼을 던지는 것인지 폼에서 금방 티가 났다. 때문에 상대에게 구종이 쉽게 노출될 것 같다. 이점을 고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IA가 밝힌 소사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살펴보자. 6회 또는 7회까지 150km가 넘은 직구를 유지할 정도로 스피드와 스태미너를 갖고 있다. 직구 최고 97마일(156km)를 던진다. 한국타자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빠른 볼이 필수적이다. 변화구는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모두 던지지만 주로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다시말해 구단이 소사를 낙점한 이유는 상대를 압도하는 스피드와 지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KIA 선발진 가운데 스피드와 지구력을 보유한 투수는 윤석민 밖에 없다. 소사가 선발진에 합류해 이닝이터로 활약해주길 바라고 있다.
선 감독의 이같은 인색한 평가의 이유는 워낙 용병복이 없었으니 이해가 될 수 있다. 삼성 감독 재임시절 뿐만 아니라 현재 두 명의 외국인 투수들도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고 낙제에 가까운 성적표를 내고 있다. 소사가 효자노릇을 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될 듯 싶다.
소사는 다음주부터 가세한다. 메디컬 체크를 끝났고 비자발급을 받고 선수등록을 위해서는 이번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교체 용병도 이번 주를 지나야 결졍난다. 라미레즈와 앤서니 모두 이번주까지는 기용해야 되는 현실을 감안해 교체용병을 함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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