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림’, 모래알 같은 의리 이제 어쩌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5.23 08: 13

안재욱에게 또 한번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이번엔 믿었던 친구들의 배신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52회에서 강기태(안재욱 분)의 주변인물들이 하나둘 장철환(전광렬 분)의 회유와 협박에 넘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과거를 덮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철환에게 기태의 정보를 넘겼던 양태성(김희원 분)에 이어 기태의 든든한 친구였던 건달 조태수(김뢰하 분)도 철환과 손을 잡았다.

기태가 슬롯머신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입지가 좁아진 태수는 “강기태의 똘마니가 아니지 않느냐”는 부하의 읍소와 슬롯머신 사업권을 주겠다는 철환의 회유에 넘어가버렸다. 철환은 자신을 찾아온 태수에게 “강기태가 운영하는 나이트클럽에서 손을 떼라”고 주문했다.
그동안 태수는 강기태의 나이트클럽을 다른 건달들이 위협하지 못하게 막았기에 태수가 빠지게 되면 기태의 나이트클럽이 위험이 빠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 나이트클럽은 현금 장사가 가능한 곳으로 철환의 계략으로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기태의 유일한 사업 자금줄이기도 하다.
현재 기태는 철환에 대한 복수와 이정혜(남상미 분)와의 결혼에 큰 걸림돌이 발생한 상황. 기태를 돕는 김풍길(백일섭 분)의 라이벌인 이현수(독고영재 분)가 사실 정혜의 아버지였다는 것이 이날 방송에서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결혼이 쉽지 않게 됐다.
여기에 믿었던 친구들이 철환과 손을 잡게 되면서 기태가 앞으로 전방위적인 압박을 뚫고 철환에 대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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