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 "토레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가 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23 11: 44

디디에 드록바(34)가 팀 동료 페르난도 토레스(28, 이상 첼시)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드록바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서 후반 43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승부차기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골을 성공시키며 첼시 팀 역사상 처음으로 빅 이어를 안긴 바 있다.
반면 토레스는 UCL 우승 직후 자신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던 코칭스태프와 구단에 불만을 터뜨리며 '팀을 떠나겠다'는 폭탄발언을 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드록바는 23일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서 팀 동료 토레스에 대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시즌은 토레스에게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그에게 말하고 싶다"며 토레스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 "우리가 왜 많은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 함께 설 수 없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그것은 과거의 일이다. 토레스에게는 미래가 있다"며 토레스의 다음 시즌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서 5천만 파운드(약 900억 원)의 경이로운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둥지를 옮겼던 토레스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모습을 뒤로 하고 다음 시즌 자신의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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