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다비드 비야(31, FC바르셀로나)의 유로2012 출전 꿈이 끝내 좌절됐다.
지난해 12월 알 사드(카타르)와 클럽월드컵 경기 도중 왼쪽 다리 골절상으로 남은 시즌을 통째로 날린 비야는 지금까지 약 5개월 가량 재활에 매진하며 유로2012 출전의 희망을 키워왔다.
또한 대회를 약 보름 여 앞두고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역시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상태가 된다면 유로2012에 데려가겠다. 끝까지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하며 비야의 합류를 희망했지만 모두의 바람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비야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회 참가를 위해 노력했지만 100%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 델 보스케 감독에게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히며 유로2012 불참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05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비야는 이후 A매치 82경기에서 51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하며 스페인이 유로2008은 물론 201남아공월드컵을 제패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비야는 이번 유로2012 참가가 좌절되면서 개인적으로 유럽선수권 2연패의 꿈도 함께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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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비야가 지난해 클럽월드컵서 이정수와 볼을 다투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