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놓은 SBS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에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오는 드라마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옥탑방 왕세자' 측에 따르면 최근 36개국의 팬들은 '옥탑방 왕세자'의 영어제목인 'Rooftop Prince'를 잘 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들고 현지에서 인증샷을 찍어 보내왔다.
미국 타임스퀘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한류가 힘을 발휘하는 국가들뿐 아니라, 남미의 칠레, 페루, 유럽의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중동의 이란, 카타르,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등 '한류의 영향력이 여기까지 미쳤나?' 할 정도로 다양한 국가에서 많은 팬들이 '옥탑방 왕세자'를 응원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가 현지에 방송된 이후에 이슈를 만들어 낸 적은 있지만 이처럼 한국에서도 종영하지 않은 드라마가 세계 각지에서 이슈를 만들어 낸 것은 최초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가끔 외국 팬들을 촬영현장에서 마주치기도 하지만 이처럼 많은 나라의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애정을 표현해주실 줄은 몰랐다. 현장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스태프들 모두 놀라고 감동받았다"며 "힘들게 몇 달간 고생한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감사인사를 보냈다.
한편 20부작 '옥탑방 왕세자'의 19회분은 오늘(23일) 오후 9시 55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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