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아모', 알고 보면 더 재밌다..비하인드 스토리 '대공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5.23 09: 16

개봉 첫 주말 약 7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전설의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는 소심한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 류승룡이 탄생시킨 환상의 '도마장면', 정체는 '난타'
 
전설의 카사노바 류승룡이 부엌에서 선보이는 화려한 쇼맨십은 관객들에게 폭풍 웃음을 유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특히 그가 벌이는 도마 위 칼질 장면은 리드미컬한 편집과 음악, 여기에 류승룡의 능청스런 연기가 더해져 과장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치명적 매력의 카사노바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는 영화에서 완벽한 카사노바로의 변신을 위해 춤, 샌드아트, 핑거발레, 스페인어, 불어 등 많은 부분을 준비했는데 그 중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환상의 칼질은 그가 이미 뮤지컬 '난타' 공연을 통해 수년 간 다져진 내공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2. 로맨틱한 샹송, 알고보니 민규동 감독 작사?
 
'내 아내의 모든 것'을 관람한 관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은 장면 중의 하나가 바로 류승룡과 임수정의 회전목마 장면. 카사노바 성기의 능수능란한 작업시 시작되는 이 장면은 은밀하면서도 조용하게 임수정에게 속삭이는 류승룡의 감미로운 샹송이 관객에게 더욱 큰 웃음을 선사하는데 바로 그 샹송의 가사를 민규동 감독이 직접 작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년 간 파리에서 유학했던 민규동 감독은 영화를 위해 이 샹송의 가사를 직접 쓰고 가사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류승룡의 발음을 토씨 하나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등의 애정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3. 이선균이 직접 스타일링한 남편 두현의 패션감각
 
영화 속 7년 차 남편으로 분한 이선균의 스타일링도 화제를 모은다. 밖에선 잘 나가는 건축가이지만 집에서는 누구보다 소심한 남편 두현으로 분한 이선균은 댄디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선보여 시선을 모은다.
실제로도 30대 유부남인 이선균은 남성 관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두현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직접 의상과 소품 등에 의견을 제시, 영화 속 스타일링을 완성해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 두현의 눈길을 끄는 스타일링이 연일 화제를 모으며 덕분에 이선균은 소심하지만 귀여운 매력의 두현 캐릭터를 잘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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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의 모든 것'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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