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의 이제훈이 마지막 회까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패션왕' 마지막회에서는 영걸(유아인 분)의 배신으로 사업에 위기를 맞이한 재혁(이제훈 분)이 조사장(장미희 분)의 제안으로 영걸의 회사를 왜곡하는 기사를 언론에 공개, 영걸을 궁지에 내몰았다.
또 재혁은 영걸을 괴롭히지 말라는 가영(신세경 분)을 벽에 몰아세우며 "언제까지 너 자신을 속일 거야?"라며 "내가 그렇게 두려워? 아니, 내가 두려운 게 아니라 나한테 향하는 네 마음이 두려운 거 아니야?"라며 다시 한번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반면 모든 것을 잃은 영걸이 자신의 회사 지분을 줄 테니 가영의 패션쇼를 부탁한다는 말에 재혁은 멈칫하지만 이내 영걸의 지분을 인수해 사업에 성공하려는 강한 의지와 가영을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일과 사랑을 모두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처럼 1회부터 20회까지 날카로운 '차도남'에서부터 귀엽고 소년 같은 모습, 부드러운 '밀크남'과 지고 지순한 해바라기 '순정남'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넘나들며 섬세한 눈빛과 밀도 있는 표정 연기로 '정재혁'이라는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이제훈은 마지막회까지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제훈은 성공에 대한 야망과 커다란 포부를 지닌 재벌 후계자로 열연, 기존의 드라마에서 흔히 보이던 재벌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진정성 있는 연기력과 매 회 다양한 감정선을 세밀한 내면 연기로 표현해 극의 완성도를 살려주는 데 있어 한 몫 단단히 기여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이제훈의 감정연기는 최고", "'패션왕'에서 가장 멋진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제훈의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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