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레이디가가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안다미로. 그는 색다른 창법과 가창력으로 많은 신인 중 단연 돋보이는 비주얼을 자랑하며 가요계에 등장했다.
전신을 타이트하게 감싸는 올인원 의상에 파격적인 메이크업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안다미로는 올 상반기 등장한 신인 중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그릇에 담은 것이 넘치도록 많다’는 의미를 담은 의미의 이름을 가진 안다미로는 받은 사랑과 관심을 음악으로서 보답하고자 한다.
안다미로는 데뷔곡 ‘말고’로 경쾌한 레트로 리듬이 가미된 펑키 사운드로 매 무대에서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인다. 신나는 음악에 안다미로의 비상한 비주얼이 합쳐지니 국내에서는 다소 파격적인 무대가 탄생했다.

최근 만난 안다미로는 무대 위에서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화장기 없는 순박한 얼굴로 기자를 맞았다. 여느 여대생과 같은 발랄함과 당찬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안다미로는 곁에 있는 사람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전파했다. 신인으로서 많은 관심을 받은 것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아직 실감은 안나요. 길 가는데 아직 아무도 못 알아보세요. 체감은 못하는데 기사를 읽거나 이렇게 인터뷰를 할 때면 실감해요(웃음). 이런 관심은 어느 정도 예상했어요. 올인원 패션부터 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이슈를 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안다미로는 어렸을 때부터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끼 많은 아이였다고. 안다미로가 본격적으로 가수가 되고자 마음먹은 때는 사춘기 무렵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가수가 되고자 노력한 것은 중학교 때 사춘기를 겪으면서였어요. 제가 사춘기를 좀 심하게 겪었어요. 집 밖에도 나가지 않을 정도로 대인기피증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방학 때 하루도 안나가고 집에서 노래만 불렀어요. 그 동안 들었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뷰티풀’을 듣고 정말 큰 감동을 받고 ‘이거다’ 싶었어요.”
한국의 레이디가가라 불리는 안다미로. 신인인 그에게 어쩌면 부담이 될 수 있는 이 수식어는 안다미로에게 어떤 의미일까.

“파격적인 의상이 레이디가가라는 수식어를 만든데 큰 몫을 했잖아요. 처음에 의상을 보고 ‘완전 땡큐다’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그 때 한창 몸 관리를 하고 있었거든요. 살을 뺀다기보다는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만들고 있을 때였는데 그 의상이 참 반가웠어요. 저도 사람들 눈에 많이 띄길 원했고 은근히 섹시하길 바랐거든요.(웃음)”
안다미로와 대화를 하다보니 ‘이 친구 참 타고났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주체하지 못하는 끼로 똘똘 뭉쳐있었으며 그렇다고 예의가 없지도 않았다. 춤과 음악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는 성균관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재원이기도 하다.
“연극영화과인데요. 제가 사실 재수를 했거든요(웃음). 고3때까지 공부를 정말 하지 않았어요. 당연히 가수의 길을 걸을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오디션은 보는 족족 떨어지고 대학 마저 떨어지니까 정말 충격이더라고요. 재수할 때 마음을 다잡고 공부했어요. 그 후로 오디셔는 계속 해서 떨어지긴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죠. 오디션을 한 50번도 더 봤을거예요.”

안다미로는 이번 앨범으로 6월 초까지 활동한 후 7월 중순 다시 가요계에 컴백할 예정이다. 잠시도 쉬고 싶지 않다는 것이 안다미로의 소망. 그의 포부를 들었다.
“첫 앨범이 파격적이라 다음 앨범에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마저 부담을 안고 있다면 될 일도 안될 것 같아서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해요. 해야할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요. 한 무대 한 무대를 죽을 힘을 다해 임하고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무대에서 죽을 힘을 다해 제 무대를 보이고 싶고, 대중에게 그런 제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아요. 솔직한 가수 안다미로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goodhmh@osen.co.kr
트로피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