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가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의 맹폭으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완승했다.
마이애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인디애나와의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115-83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동부 결승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뒀다.
마이애미는 제임스와 웨이드가 58점을 합작, 지난 4차전에서 73점을 올린 데 이어 5차전도 팀 득점을 주도해 대승을 이끌었다. 반면 인디애나는 주득점원 대니 그레인저와 데이비스 웨스트 모두 경기 중 부상을 당해 향후 시리즈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제임스는 30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함을 뽐냈고 웨이드는 28점을 폭발시켰다. 베티에도 13점을 보탰다.
마이애미는 1쿼터부터 인디애나를 따돌렸다. 베티에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마이애미는 제임스의 속공 덩크로 점수차를 벌렸고 베티에의 스틸, 웨이드의 플로터로 인디애나를 무너뜨렸다. 베티에는 그동안 침묵했던 3점슛이 터지며 공수에서 활약했고 제임스도 1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넣으며 26-20으로 마이애미가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부터는 웨이드의 득점포도 가동됐다. 웨이드는 인디애나로부터 연속으로 슈팅 파울을 얻어내고 러닝 점퍼까지 꽂아 넣었다. 인디애나가 마이애미의 슈팅을 차단하기 위해 파울을 범하는 등,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거친 파울이 난무한 가운데 마이애미는 제임스의 3점슛으로 흐름을 다잡았다. 2쿼터 막판 마이애미는 연속으로 수비 성공 후 속공에 임했고 제임스가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버저비터 레이업을 성공, 49-4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제임스-웨이드 쌍포가 폭발한 가운데 마이애미는 3쿼터에 이미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이애미는 제임스의 컷인에 의한 덩크슛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고 웨이드와 제임스가 연달아 속공 득점을 올렸다. 인디애나는 마이애미의 스피드에 그저 파울만 범할 뿐 특별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며 끌려갔다. 제임스와 웨이드가 3쿼터까지 46점을 합작, 마이애미는 76-57로 승기를 잡은 채 4쿼터에 돌입했다.
마이애미는 4쿼터 중반 이후 벤치멤버들이 리드를 지키며 점수차를 유지, 32점차 대승과 함께 경기를 끝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