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에 예의까지 챙긴 ‘하객 패션’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2.05.23 15: 47

일 년 중 가장 결혼식이 많은 때는 5월이다. 5월은 봄 중에서도 가장 화창함을 자랑하는 날씨, 만발한 꽃들, 모두 것이 결혼하기에 아름다운 달이기 때문. 이에 여자들도 5월의 신부를 꿈꾼다.
그런데 올해는 4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윤달이었다. 웨딩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윤달 때문에 유독 3월에 결혼이 몰리고 5월은 주춤, 다시 6월에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부쩍 늘어날 결혼식에 신랑보다 고민하고 있을 이들이 참석하는 하객들.
친구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다 같이 모여 있는 결혼식은 격식도 차려야하고, 신랑 신부 옆에서 초라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그들을 빛내줄 수 있는 의상이 필요하다. 결혼식 참여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옷 한 벌만 잘 준비해도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다.

▲ 하객패션의 정석 깔끔 슈트
 
남자들이 하객패션으로 쉽게 입을 수 있는 것이 슈트. 이는 가장 예의를 갖춘 패션이면서도 깔끔하기 때문이다. 가장 무난한 컬러가 블랙, 그레이지만 네이비나 브라운처럼 좀 더 세련되고 산뜻한 느낌으로 입는 것도 좋다.
화이트 셔츠는 어떤 컬러와도 잘 어울려 젠틀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봄이라 좀 더 산뜻하게 스타일링하고 싶을 때는 핑크나 스카이블루 컬러 셔츠를 매치하면 효과적이다. 특이 네이비 컬러 슈트와 매치하면 한결 시원하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최근에는 딱딱한 넥타이보다는 보타이나 행커치프가 유행이다. 특히 행커치프의 경우 패턴이나 컬러감이 있는 것을 하면 심심한 슈트 패션에 포인트 역할을 해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 좀 더 부드러움을 넣고 싶다면
 
너무 정석적인 느낌보다는 살짝 캐주얼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재킷과 팬츠의 컬러를 다르게 입는 방법이 있다. 이때는 재킷과 팬츠의 컬러를 톤온톤으로 매치해야 적당히 캐주얼하면서 격식도 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멋남’ 박준성 대표는 “재킷을 팬츠보다 밝은 컬러로 매치하면 시선이 위로 향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셔츠 대신 티셔츠를 매치해 좀 더 편안한 느낌을 살리는 경우도 있다. 티셔츠는 너무 튀는 컬러나 패턴이 있는 것은 격식이 없어 보일 수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비슷한 톤의 단색을 입는 것이 좋다. 너무 밋밋해 보일 때는 스카프로 살짝 포인트를 주는 것도 현명한 대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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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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