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패션왕'이 파격 결말로 종영을 맞은 데 이어 이번주 나란히 종영하는 지상파 3사 수목극들 역시 반전 결말을 예고하고 있는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MBC '더킹투하츠', KBS '적도의 남자', SBS '옥탑방 왕세자' 모두 미스터리를 가미하고 있는 드라마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 거기에 제작사 모두 반전을 공표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엄태웅의 소름끼치는 연기로 화제가 되고 있는 '적도의 남자'는 복수극을 주제로 촘촘한 스토리 라인을 전개해왔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자신을 죽음의 나락으로 내몰았던 장일(이준혁 분)과 노식(김영철 분)에 대한 선우(엄태웅 분)의 냉혹한 복수가 절정에 다다른 가운데 용배(이원종 분)의 자살과 노식이 선우의 친부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과연 엇갈린 두 남자의 욕망과 갈등이 비극적 결말로 끝을 맺을지, 엇갈린 비극적 운명의 고리를 끊어내고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릴지 궁금증이 모아지는 가운데 22일 공개된 사진에서 어린 선우와 장일을 맡았던 임시완과 이현우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회 방송에서 이재강(이성민)을 죽이는데 이재신(이윤지)이 강압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알려지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더킹투하츠' 역시 결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7회에서 은시경(조정석)은 김봉구(윤제문)를 제거하기 위해 이중 스파이를 자처했다. 하지만 고문 끝에 은시경은 이재하(이승기)에게 총을 겨두게 되고, 은시경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더킹투하츠'이 의외로 묵직한 주제들로 이야기를 끌어온 터라 해피엔딩을 낙관할 수는 없는 상태. 시청자들은 은시경이 이재하를 위해 희생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관계자 역시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들을 실명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 반전의 결말이 담겨지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옥탑방 왕세자' 역시 초반부터 끊임없이 미스터리한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주지시켜 왔다. 세자빈의 의문사와 이각(박유천)일행이 200년을 넘어 혅대에 오게된 이유가 미스터리로 제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것.
이 외에도 이각과 닮은 용태용의 실종 등이 겹쳐지며, 발랄한 로맨스 속에 긴장감이 담기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2회 만을 남겨둔 '옥탑방 왕세자'는 조선으로 돌아간 이각의 모습과 이각과 박하의 결혼식 장면이 유출되며 결말에 대한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나란히 반전 결말을 외치고 있는 세 작품 중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주인공은 누가 될까? 24일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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