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의 왕', '칼'보다 무서운 '혀' 될 수 있을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5.23 16: 10

영화 '아부의 왕'이 블록버스터 '지.아이.조2'에 맞서 '칼'보다 무서운 '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부의 왕'은 23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의 연출을 맡은 정승구 감독과 주연 배우 성동일, 송새벽, 김성령, 고창석 등이 참석한 가운에 제작보고회를 가지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아부의 왕'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부'를 다룬 작품. 융통성 제로의 순수남 동식(송새벽 분)이 아부계의 전설 혀고수(성동일 분)를 만나 진정한 아부의 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부'를 소재로 하다보니 영화의 중요한 키포인트는 주인공들이 선보이는 현란한 화술. 혀고수가 전하는 '아부 지침서'까지 있을 정도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화술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그러나 '아부의 왕' 속 능수능란한 '혀'가 '칼'과의 정면대결을 피할 수 없게 돼 귀추가 주목된다. '아부의 왕'이 개봉하는 오는 6월 21일, 이병헌 주연 블록버스터 영화 '지.아이.조2'가 함께 개봉하기 때문.
'지.아이.조2'는 전작에 이어 이병헌을 주연으로 발탁하면서 국내 영화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더군다나 전작에 비해 이병헌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고 하니 그 기대감은 절정에 달한 상황.
현란한 액션과 화려한 출연진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아이.조2'에 맞서 과연 '아부의 왕'이 '칼'보다 강한 '혀'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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