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예능 '1박2일'과 드라마 '각시탈'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부담보다 즐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주원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각시탈' 제작발표회에서 "예능 활동과 연기를 동시에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배우의 몫인 것같다"고 답했다.
주원은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다. 현재 '1박2알'을 안 하고 있다면 이강토로 살아가기 힘들었을 것 같다"며 "'1박2일' 속 모습은 100% 제 실제 모습이다. 만약 제가 '1박2일'에서 다른 캐릭터로 살고 있었다면 많이 힘들었을 텐데 '1박2일'은 100% 제 실제 모습이다 보니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 "원래 이미지와 '각시탈' 속 캐릭터 사이 갭(차이)이 큰데,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지는 배우의 몫인 것 같다"며 "요즘 생각으로는 '1박2일' 하길 너무 잘했다는 마음이다. 촬영장에서 늘 밤새 촬영하면 사실 웃을 일도 많이 없다. 그런데 '1박2일' 가면 계속 웃는다. 잠을 못 자도 형들과 웃고 떠들고 하다 보니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기분이 좋다. 그래서 오히려 드라마 촬영에 돌아가면 더 집중을 할 수 잇게 되고.. '1박2일' 하길 너무 잘했다"고 예능 병행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원은 극중 종로경찰서 형사에서 이름 없는 영웅으로 변화해가는 드라마틱한 인물 이강토를 연기한다. 이강토는 독립운동을 하다 바보가 된 형 이강산(신현준)을 보며 오직 성공만을 위해 종로경찰서 최고의 순사가 되지만, 형이 죽음을 맞이한 뒤 영웅의 삶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인물이다.
한편 '각시탈'은 한편 '각시탈'은 허영만 화백의 1974년 동명 만화를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무술에 능한 주인공 이강토(주원)가 일제에 맞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려간다. 오는 30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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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