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박기웅 "절친 김선아보다 내가 더 잘됐으면.."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5.23 16: 35

배우 박기웅이 평소 절친하다고 알려진 배우 김선아와 동시간대 방영되는 수목극으로 맞붙는 소감을 밝혔다.
박기웅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를 촬영 중인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이날 박기웅은 "얼마 전 선아 누나에게 연락이 왔다. 서로 잘 되자, 열심히 하자고 응원했다"며 "두 작품 모두 무사히 안전하게 완성되고 잘되면 좋겠지만 솔직한 마음으로는 그래도 우리 작품이 조금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이런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선아는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의 주연을 맡았으며 박기웅 역시 같은 날 첫 전파를 타는 '각시탈'에 캐스팅돼,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시청률 정면대결을 피할 수 없게됐다.
박기웅은 또 "시청률 15%로 시작해서 40%로 끝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윤성식 감독의 바람에 대해서는 "저는 시청률에 대한 감이 별로 없어서 얼마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은 못하겠지만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비치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박기웅은 한국 아이들을 사랑하는 일본인 교사 슌지 역을 맡았다. 부드럽다 못해 온순하지만, 사무라이의 아들답게 몸속에는 강인한 피가 흐르는 인물로, 사랑하는 여인 목단(진세연)의 가슴 속에 들어있는 남자가 둘도 없는 절친 이강토(주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미쳐간다.
한편 '각시탈'은 허영만 화백의 1974년 동명 만화를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무술에 능한 주인공 이강토가 일제에 맞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려간다. 이미 검증된 허영만 화백의 작품인데다 제작비 100억 원이 투입되며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30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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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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