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내아모' 통해 얻은 것은 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5.23 16: 44

배우 임수정이 주연을 맡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배우로서의 자리매김을 확고히 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전설의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는 소심한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중 임수정은 남들 앞에선 완벽하지만 남편에게 만큼은 까칠한 아내 정인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사했다.
정인은 사랑스러운 외모와 완벽한 요리실력을 가진 완벽녀. 하지만 할 말은 꼭 하고야 마는 '독설작렬'과 시도 때도 없이 쏟아내는 '불평불만'으로 남편을 질리게 하는 캐릭터이다.

뿐만 아니라 자연스런 하의 실종 패션에 거리낌 없이 옷을 훌렁 벗는가 하면 빨래하기 아깝다며 벗어뒀던 옷을 한 번 더 입는 생활연기는 7년 차 주부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며 인간적인 매력까지 발산했다.
그동안 영화 '김종욱찾기', '행복' 등을 통해 청순한 이미지를 구축해 온 임수정은 이와 같은 이미지가 무색할 정도로 영화에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영화계로부터 '임수정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 가지 고정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그가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배우'를 얻게 된 것.
이처럼 임수정에게서 그간 보여지지 않았던 이면의 모습이 캐릭터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장기 흥행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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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의 모든 것'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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