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시즌 끝날 때는 넥센 상대전적 맞출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23 17: 45

“비록 지금은 넥센에 뒤져있지만 시즌 끝날 때쯤에는 상대전적을 맞추겠다”.
LG 김기태 감독이 새로운 서울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넥센전에 대비해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1-2로 패한 22일 경기를 돌아보며 “어제 김기표가 잘 해줬다. 원래 잘 던지는 투수다”면서 “생긴 것과는 다르게 폼도, 공 끝도 지저분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 고맙다”고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2⅔이닝을 막아준 김기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 시즌 투수진이 팀 평균자책점 3점대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모든 팀이 그렇겠지만 우리 팀도 투수진 목표는 평균자책점 3점대다. 그만큼 지금까지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며 “하지만 시즌 끝날 때까지 지금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팀 평균자책점 3.72로 8개 구단 2위에 올라있는 지금 마운드 상태가 지속되기를 바랐다.
김 감독은 특별히 투수들에게 큰 조언은 하지 않는다며 “어차피 투수들을 지도하는 것은 투수 코치님들의 몫이다. 나는 단지 큰 테마 정도만 강조한다”면서 “이따금씩 투수들에게 타자들 심리상태를 알려줄 때는 있다. 투수와 타자의 싸움에서 확률적으로만 봐도 투수가 이길 확률이 높다. 투수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유도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올 시즌 넥센에 상대전적 1승 5패로 뒤져 있는 것에 대해 “넥센한테는 뒤졌어도 상대전적에서 앞선 팀들도 많다”며 “이번 주 3연전에서 상대전적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시즌이 끝날 때쯤에는 반드시 상대전적을 맞추도록 하겠다”고 넥센전 반전을 꾀하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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