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보완하고 올라 온다고 하더라."
에이스의 귀환이 좀더 미뤄질 전망이다. 이만수 SK 감독이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가 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만수 감독은 김광현의 복귀에 대해 "생각보다 미뤄질 것 같다"면서 "김상진, 성준 투수 코치가 보고 하길 좀더 보완하고 올라와야 할 것 같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광현의 복귀 시점은 5월을 넘긴 6월초가 될 전망이다.

김광현은 전날(22일) 고양 벽제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6실점(4자책)했다. 총 79개를 던졌고 직구는 최고 147km까지 찍었다.
이에 이 감독은 "몸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된다"면서도 "별일 없으면 다음주 1군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김광현의 복귀를 좀더 미루기로 결정했다. "성준 코치가 참는 김에 더 인내하라고 하더라. 다음주 올라온다고 좋아했다. 감독의 마음은 시커멓게 타 들어가는데"라면서 농담을 한 이 감독은 "한주 늦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성준 코치는 "원래 내주 화요일(29일) 올릴 예정이었지만 보완할 부분이 있어서 체크한 후 올릴 것"이라면서 "어제 던진 후 오늘 휴식을 취한 첫 날이다. 홍남일 컨디션닝 코치와 상의, 몸 체크를 다시 한 후 향후 스케줄을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완할 부분은 결국 경기 운영과 관련된 것. 몸 상태는 이상이 없다. 성 코치는 "첫 이닝에서는 나름대로 자기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주자가 있을 때 흔들렸다"면서 "자기 것에 대한 정리가 덜 돼 있다. 1군에 와서 흔들림 없이 던지는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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