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재복, 3⅔이닝 4실점 부진…2승 사냥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23 20: 01

LG의 베테랑 우완투수 정재복이 지난 경기 노히트 호투를 재현하는데 실패했다.
정재복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3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총 79개의 공을 던졌고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 6⅔이닝 노히트노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재복은 직구 제구력이 신통치 않았고 슬라이더와 커브도 타자들을 유인하기엔 부족했다. 야수진도 아쉬운 수비로 정재복의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1회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정재복은 첫 타자 정수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정재복은 서건창의 1루 땅볼 때 1루수 이병규(7번)가 3루 송구로 2루 주자 정수성을 잡지 못해 무사 1, 3루 위기에 빠졌다. 결국 정재복은 박병호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정재복은 강정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 연이어 위기에 빠졌지만 유한준과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회를 마쳤다.
정재복은 2회에도 실점, 추가점을 허용했다. 정재복은 선두 타자 허도환에게 2루타를 맞고 김민우의 번트로 1사 3루로 몰렸다. 정수성과 이택근도 볼넷으로 출루시킨 정재복은 또다시 박병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재복은 박병호에게 던진 높은 직구가 2타점 중전안타로 이어져 LG는 0-3으로 넥센에 끌려갔다.
3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정재복은 4회초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택근을 상대로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그러나 정재복은 박병호의 우익수 플라이성 타구를 우익수 이진영이 플라이 처리하지 못해 우전안타를 맞았다. 결국 정재복은 4회에 이미 79개의 공을 던지며 우규민과 교체, 이날 등판을 끝냈다.
우규민은 보크로 박병호에게 2루를 내주고 강정호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아 정재복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말을 앞둔 상황에서 LG는 넥센에 1-4로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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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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