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기각' 고영욱, "이어지는 수사도 성실히 임할 것"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5.23 20: 35

미성년자 간음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이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이어지는 수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이 제기한 고영욱의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 용산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고영욱은 귀가 조치를 받은 후 취재진 앞에 서서 "많은 말씀 드리기가 어렵고 죄송하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이어지는 수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억울하지는 않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고영욱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기 때문에 영장이 기각됐다"고 발표했다.

고영욱은 이날(23일) 오전 법원에 출두해 약 1시간 30분 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며 이후 용산경찰서로 이송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영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청구했으나 보강수사를 지시 받고 지난 15일 고영욱을 한 차례 더 소환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18일 성폭행이 아닌 미성년 간음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했으며 검찰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여 21일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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