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기록은 5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승운이 따르지 않아 얻었던 연속 3연패 수렁에서는 벗어났다. 두산 베어스 우완 선발 이용찬(23)이 비로소 환하게 웃었다.
이용찬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4개) 2실점으로 호투하며 5-2 경기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직구 최고 145km에 평균 142km로 빠른 구속은 아니었으나 새로운 결정구인 포크볼을 적극 활용하면서 상대 타선을 제압해나갔다.
경기 후 이용찬은 "초반 제구가 안 좋았는데 2회부터 직구가 괜찮은 것 같아 가운데에 던진다는 느낌으로 힘껏 뿌렸다"라며 이전 윤석민(KIA)-박찬호(한화)와의 선발 맞대결 패배에 대해 "그저 내 역할을 해야 했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뒤이어 그는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에서 그친 데 대해 "나도 6이닝을 못 채운 것은 아쉽다. 그러나 정명원 투수코치께서 두 번째 올라오셨으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라며 "1회 이호준 선배를 상대로 포크볼을 던졌는데 그 공이 높게 몰리는 바람에 동점타를 내준 것도 아쉬웠다"라는 말로 투구를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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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