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무안타' 이대호, 숨고르기 들어갔다…타율 0.257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5.23 21: 55

최근 3경기 연속으로 투런포를 터트리며 몰아치기 시동을 걸었던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뜨거운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는 이대호는 전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투런포를 날렸다. 한때 1할대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2할6푼4리까지 끌어올렸고 홈런 8개로 퍼시픽리그 2위에 올라있다.
0-1로 뒤진 1회부터 이대호는 1사 1,3루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상대 선발 이와타 미노루와 7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좌완 이와타의 139km 역회전 볼을 잡아당겼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올 시즌 4번째 병살타다.

오릭스가 1회와 2회 한 점씩 실점하며 0-2로 뒤진 가운데 이대호는 3회 2사 만루에서 삼진아웃으로 물러났다. 파울만 6개만 치는 등 무려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이와타의 124km 몸쪽 낮은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5회엔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서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공을 가볍게 밀어쳐 1-2루간을 빠져나가는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한신 2루수 히라노 게이치의 호수비에 막혀 안타 하나를 손해봤다.
이대호는 2-8로 크게 뒤진 8회 1사 후 주자를 1루에 놓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날 타격을 마쳤다.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한 이대호의 타율은 2할5푼7리(152타수 39안타)로 조금 내려갔고, 오릭스는 2-8로 패배하며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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